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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의사 일기

터널 Tunnel

by 윙크의사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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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지치고 피로한 어머니는 고개가 꺽인 채 잠에 들었고, 마찬가지로 피로할 아버지는 꿋꿋이 운전대를 잡은 채 발을 옮긴다. 

 

뒷좌석에 태운 다친 딸을 위해서라면, 세상 어디라도 갈 준비가 되어 있는 부모와. 

 

기꺼이 손발이 되어주는 앞좌석의 지친 부모를 보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가슴 아픈 딸.

 

마침내 터널 끝에 다다르면, 우리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왕복 3시간이 넘는 거리를 매일 태워주신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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