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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지치고 피로한 어머니는 고개가 꺽인 채 잠에 들었고, 마찬가지로 피로할 아버지는 꿋꿋이 운전대를 잡은 채 발을 옮긴다.
뒷좌석에 태운 다친 딸을 위해서라면, 세상 어디라도 갈 준비가 되어 있는 부모와.
기꺼이 손발이 되어주는 앞좌석의 지친 부모를 보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가슴 아픈 딸.
마침내 터널 끝에 다다르면, 우리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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