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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의사 일기

테슬라 신차 구입 (Tesla model 3)

by 윙크의사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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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를 샀다. 너무 이른 건 아닐까, 너무 과한 건 아닐까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차를 사야 할 이유 1가지는, 사지 말아야 할 이유 100가지를 이겼다. 바로 나의 ‘자유(freedom)'을 위해서다.

 

차종을 선택하는 데도 고민이 많았다. 높은 차고로 시야 확보가 잘 되는, 튼튼한 SUV가 애초 나의 한계 선택폭이었다. 하지만 #테슬라 의 자율주행을 접해보고는 생각이 바뀌었다. 아직 베타 버전이지만 기술 혁신에 탑승해보기로 했다. 

 

처음 내 이야기를 들으신 부모님은 화를 내셨다. 완벽하지도 않은 기술에 목숨을 맡기냐며. 일론 머스크가 꼴보기 싫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인터넷에서 ‘테슬라 사기’, ‘테슬라 화재’ 와 같은 온갖 무시무시한 뉴스를 꺼내오셨다. 살펴보면 아주 한참 전의 일이었고, 분명한 것은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란 사실이었다. 

 

부모님을 안심시키고 설득하기 위해, 함께 시승을 두 차례씩 갔다. 첫째는 테슬라의 성능과 기능을 보여주기 위함이었고, 둘째는 내가 운전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었다. 

 

테슬라의 FSD(Full Self Driving)에 탑재된 NOA(Navigate On Autopilot) 기술은 신세계 같았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알아서 차선 변경하고 속도를 줄인다. 일종의 로봇 혹은 컴퓨터 같은 느낌이랄까. 직접 경험해 본 부모님도, 신기함을 감추지 못하셨다. 

 

확인되지 않은 기술을 맹신하는 것은 분명 위험한 일이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절대적으로 두려워하고 거부하는 자세도, 현명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조금씩 안전하게, 마치 고양이가 물에 딛듯이, 경험하고 배워가 보려 한다.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보겠다. 멈추지 않음에 의미를 두고서. 

 

테슬라이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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