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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의사 일기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면, 좋은 비교를 하자

by 윙크의사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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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지 않으면 평화가 온다.’ 

 

아빠의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에 써 있는 글귀다. 돌이켜보면 비교하는 습관은 항상 문제를 일으켰다. 남과 비교하여 나의 우등함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대다수는 자신의 열등함을 찾아 스스로 상처를 내었다. 나 또한 어느 순간 부터 그랬다.

 

볼 수 있는 눈이 하나가 된 후에는 더 그랬다. 지하철 역과 공원을 걸을 때 마주치는 사람들은 모두 두 개의 눈을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우리 집 반려견 만두도 튀어나올 듯 예쁜 눈을 두 개 갖고 있다. (살다 살다 개랑 비교할 줄은 몰랐다ㅋ 하지만, 개가 여러모로 사람보다 낫긴 하다.)

 

나는 불안했고, 한편으론 외로움을 느꼈다. 그래서 한 개의 눈으로도 여전히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리고 치열한 노력 끝에 빠른 시간에 이를 확인해냈다. 하지만 불안과 외로움은 가시지 않았다. 아마, 그 감정들은, 단지 눈이 하나라는 상실감보다는, 남들과 다름에서 오는 근본적인 공허함이었을 것이다. 

 

비교하는 심리의 근원을 살펴본다. ‘비교’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둘을 견주어 서로 간의 유사점과 공통점, 차이점 따위를 밝히는 일’이다. 결국 남과 나 사이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는 것이 비교의 본질이다. 외모, 직업, 자산, 그리고 관계까지. 현대인들은 자신을 둘러싼 거의 모든 특성을 타인과 비교하며 살아간다.

 

비슷하거나, 다른 점을 찾는 행위의 근원은 무엇일까. 공동체 안에서 나라는 존재의 위치를 가늠하려는 것일까. 아니면 소속감 혹은 차별감을 통해 삶의 원동력을 찾으려는 것일까. 아무튼 인간의 본능적 행위라는 점은 틀림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견줄 대상 또한 주변에 가득하다. 그렇게 우리는 ‘비교’라는 늪에 빠진다. 

 

비교하지 않기란 불가능한 세상이다. 그리고 어쩌면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비교 본능이 필수불가결하게 설계되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혹은 남을 아프게 하는 비교는 하지 말자. 좋은 비교는 스스로를 성장하게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게 만든다. 우리 모두, 현명한 비교를 하는 특별한 사람이 되자.

아빠의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에 써 있는 글귀다. 돌이켜보면 비교하는 습관은 항상 문제를 일으켰다. 남과 비교하여 나의 우등함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대다수는 자신의 열등함을 찾아 스스로 상처를 내었다. 나 또한 어느 순간 부터 그랬다.

 

볼 수 있는 눈이 하나가 된 후에는 더 그랬다. 지하철 역과 공원을 걸을 때 마주치는 사람들은 모두 두 개의 눈을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우리 집 반려견 만두도 튀어나올 듯 예쁜 눈을 두 개 갖고 있다. (살다 살다 개랑 비교할 줄은 몰랐다ㅋ 하지만, 개가 여러모로 사람보다 낫긴 하다.)

 

나는 불안했고, 한편으론 외로움을 느꼈다. 그래서 한 개의 눈으로도 여전히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리고 치열한 노력 끝에 빠른 시간에 이를 확인해냈다. 하지만 불안과 외로움은 가시지 않았다. 아마, 그 감정들은, 단지 눈이 하나라는 상실감보다는, 남들과 다름에서 오는 근본적인 공허함이었을 것이다. 

 

비교하는 심리의 근원을 살펴본다. ‘비교’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둘을 견주어 서로 간의 유사점과 공통점, 차이점 따위를 밝히는 일’이다. 결국 남과 나 사이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는 것이 비교의 본질이다. 외모, 직업, 자산, 그리고 관계까지. 현대인들은 자신을 둘러싼 거의 모든 특성을 타인과 비교하며 살아간다.

 

비슷하거나, 다른 점을 찾는 행위의 근원은 무엇일까. 공동체 안에서 나라는 존재의 위치를 가늠하려는 것일까. 아니면 소속감 혹은 차별감을 통해 삶의 원동력을 찾으려는 것일까. 아무튼 인간의 본능적 행위라는 점은 틀림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견줄 대상 또한 주변에 가득하다. 그렇게 우리는 ‘비교’라는 늪에 빠진다. 

 

비교하지 않기란 불가능한 세상이다. 그리고 어쩌면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비교 본능이 필수불가결하게 설계되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혹은 남을 아프게 하는 비교는 하지 말자. 좋은 비교는 스스로를 성장하게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게 만든다. 우리 모두, 현명한 비교를 하는 특별한 사람이 되자.

 

좋은 비교 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마음 먹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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